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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2

[도서리뷰] 자동차 문화에 시동걸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옛날에 읽었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작가님이 하도 많이 인용하셔서 뇌리에 박힌 문장이다. 를 읽고 난 감상을 한 줄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위의 문장만큼 잘 표현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그냥 도로를 지나다니는 네 발 달린 저 기계들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관통하는 집합체로 보였다. ‘붕붕이’는 우리집의 오랜 경차였던 2008년식 모닝의 별칭이다. 원래 경차면 다같은 경차여서 티코나 마티즈나 모닝이나 다 똑같은 차량인 줄 알았고, 차이라고 한다면 모닝이 조금 더 커 보인다는 정도였다. 어릴 때 기억으로 티코가 대우국민차라는 이름으로 광고를 많이 내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카피 문구가 “새로운 세대, 새로.. 2017. 4. 20.
[도서리뷰] 내 차 사용 설명서 한 줄 요약: 꽝손은 가급적 정비업체에 맡기는 게 낫다. 이 책을 손에 집은 결정적인 이유는 표지에 적힌 카피 때문이었다. “일반인을 위한 자동차 정비 매뉴얼 처음부터 끝까지!”이 책 한권으로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혼자서 대부분의 정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기대에 부풀었다. 그.런.데.책이 독자에게 친절하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했지만, 기대치를 다 충족하지는 못했다. 표지문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 놓았던 것 같다. 리프트 없이 차의 하부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 정비가 뚝딱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그게 가능했으면 도로가에 저 많은 자동차 정비업체가 있을 이유가 없었겠지. 책을 보고 전조등을 교체해 보았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처음해보는 자가정비여.. 2017.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