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혜택

환경문제가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자동차 배출가스가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때 ‘클린디젤’이라고 해서 기술개발을 통해 경유자동차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해가려고 했으나,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현 기술로는 그것이 아직 시기상조임을 증명하고 말았죠. 하지만 자동차가 여전히 생활필수품이기에 친환경차를 향한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휘발유/경유차보다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다양한 혜택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아직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많이 비싸서 보조금 지원을 받아도 크게 체감되는 경제적 이득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연비나 정숙성 등에서 일반 차량보다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기에는 좋은 당근정책이 될 것 같습니다.

1. 개별소비세 감면

개별소비세를 100만원까지 감면해 줍니다.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의 30%니까 13만원, 부가세는 130만원 기준 13만원, 총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 가격표에는 이 감면액이 반영되어 표시됩니다.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취등록세를 산정하니까 숨은 할인혜택을 더 보는 셈입니다. 3013만원 짜리 k5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감면 받으면 287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등록세 감면

취등록세를 140만원까지 감면해 줍니다. 기준가격 2500만원인 하이브리드차의 취등록세는 175만원이지만 등록세 감면을 받으면 차주는 35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 혜택의 기한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일몰기간이 계속 연장되고 있습니다.

공채의 경우, 지자체에 따라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매입을 면제해 줍니다. 

3. 보조금

초록 검색창에 ‘하이브리드자동차구매보조금지원’이라고 치면 바로가는 사이트가 나타납니다. 2015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10인승 이하 승용/승합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신청방법은 인터넷과 우편접수 2가지가 있습니다. 우편접수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직접 우편을 부쳐야 하는 번거로움 탓에 주로 인터넷 접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4.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및 일부 도로 이용료 면제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50% 할인됩니다. 부담없이 주차할 수 있습니다. 남산 1,3호 터널은 요금을 면제해 줍니다. 혼잡통행료도 면제해 줍니다. 다른 건 몰라도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은 주차고민을 많이 덜어줄 것 같네요.

정부가 각종 혜택과 보조금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으로 사람들을 계속 유도하고 있습니다. 각 자동차 회사 역시 친환경차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은 관련 핵심 기술을 선점하려고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어떤 자동차 광고처럼 15년 내에 친환경차 시대가 대세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