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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구매팁

경차혜택

by TENTMAKER 2017. 4. 19.


우리나라 경차에는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 레이가 있습니다. 2016년 스파크는 7만8천대, 모닝은 7만5천대, 레이는 1만9천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스파크는 쉐보레 판매량의 43%, 모닝과 레이는 기아 판매량의 17%에 해당하는 무시하지 못할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차가 갖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소비자를 경차구매로 이끄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Maximum Economy Car, 즉 이름 그대로 경제적인 이점이 있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차의 여러 가지 혜택을 알아봅시다.


1.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면제

차량구매시 붙는 세금에는 부가세 외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있습니다. 공장도가의 5% 정도입니다. 경차에는 이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붙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생산단가 1,000만원인 경차에 부가세만 붙으면 1100만원으로 시장에 출시되겠지만, 개소세와 교육세가 부과된다면 여기에 70만원 정도 더 비싸게 출시될 겁니다. 차이가 큽니다. 


2. 부가세 환급 (사업자일 경우)

일반사업자나 법인이 경차를 구매한다면 부가세 환급의 혜택도 있습니다. 경차 구매시에 냈던 부가세가 현금으로 통장에 꽂히는 건 아니지만, 부가세 신고시 납부해야 하는 부가세가 줄어듭니다. 경차를 구매하는 사업자나 법인이라면 보통 소비용이 아니라 사업용으로 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정책적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이 혜택은 개인이나 면세사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3. 취등록세 및 공채 면제

자동차를 등록할 때 내는 세금 2가지가 있는데 경차는 이 부분 면제 혜택을 받습니다. 먼저 원래 경차는 공급가의 4%가 취등록세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취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면제 기한은 현재 2018년까지인데, 일몰시기는 계속 연장되고 있습니다. 또 지방공채도 면제해 줍니다. 경차를 등록할 때에는 등록수수료, 번호판비 등 등록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4. 자동차세 혜택

차량을 유지하는데 발생하는 세금으로 자동차세가 있습니다. 경차는 여기서도 다른 승용차보다 저렴한 혜택을 받습니다. 1,000cc이하 차량은 자동차세가 cc당 80원입니다. 140원, 200원 하는 상위 배기량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죠. 예를 들어 볼까요. 1600cc 준중형 아반떼의 경우 자동차세가 연 29만원입니다. 하지만 모닝은 1년 자동차세가 10만원 조금 넘습니다. 일년에 두 번씩 내니까, 아반떼 차주라면 15만원씩 두 번 내고, 모닝 차주는 5만원씩 두 번 내면 됩니다. 차이가 크네요.


5. 유류비 환급

차량 유지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은 유류비죠. 경차는 유류비 중 유류세를 지원받습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는데요, 1세대 1경차 가구이어야 합니다. 경차를 세컨카로 보유하는 가정은 유류비 지원을 받을수가 없네요. 다만 경차 한 대, 경승합차(다마스나 라보 같은..) 한 대를 보유한 가정은 혜택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되는 분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은행을 방문해서 ‘경차사랑유류구매카드’를 만드시면 됩니다. 지점 방문시에는 신분증과 차량등록증 사본을 지참하세요.

카드를 만드시고, 이후 주유시 유류구매카드로 결재하시면 휘발유/경유는 리터당 250원, LPG는 160원 가량을 연간 10만원 한도까지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도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할인되는 가격의 기준은 주유소 판매가격이 아니라 정유사 고시가격입니다.


6. 도로이용료 및 공영주차장이용료 감면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 50% 인하, 공영주차장 이용료 50% 인하의 혜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대교를 이용한다면 6,200원의 절반인 3,100원만 냅니다. 거가대교를 이용한다면 10,000원의 절반인 5,000원만 냅니다. 주차공간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없이 공영주차장에 부담없이 주차하면 됩니다.



경차의 종주국은 일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여담으로 일본이 경차천국이 된 것은 차량구입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차고지증명원을 면제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형차를 선호하는 소비경향이 강한데, 1가구 2차량 중과세 대상에서 경차를 제외해 주었기 때문에 경차의 구매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지금은 중과세 제도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제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경차 자체의 가격이 점점 올라가서 어떤 면에서는 이런 혜택이 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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